아동들에게 지역아동센터는 또 하나의 가정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아이들의 하루를 함께하고, 작은 변화에도 기뻐하며,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지역아동센터 시설장과 생활복지사들이다.
시설장은 센터의 운영과 행정, 종사자 관리,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 수많은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 생활복지사는 아이들의 학습과 생활지도, 정서적 지원, 급식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당하며 매일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한다.
아이들이 센터에 머무는 시간만큼이나 시설장과 생활복지사의 하루도 분주하게 흘러간다.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고, 학습을 지도하고, 상담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정과 학교 사이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여기에 행정업무와 각종 평가, 보조금 관리, 후원자 발굴까지 더해지면 자신의 마음을 돌볼 여유조차 잃기 쉽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지만, 정작 자신들의 행복과 쉼은 뒤로 미뤄왔던 것이다. 이러한 현장 종사자들에게 특별한 쉼과 회복의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CJ도너스캠프 교사캠프 정선 2026>이 마련됐다.
이번 캠프는 CJ나눔재단(이사장 이재현),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회장 양옥경),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여준)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전국 아동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시설장과 생활복지사 등 현장 종사자 100명이 참여했으며, 2026년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정선에서 쉼과 치유, 회복과 소통의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해 온 돌봄 현장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
지역아동센터 시설장과 생활복지사에게 돌봄은 직업이자 사명이다. 아이들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고,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때로는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종사자들 역시 지치고 힘들 때가 있다.
이번 캠프는 그런 현장 종사자들에게 잠시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했다. 서로 다른 지역과 기관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 정선의 자연 속에서 만나는 네 가지 특별한 시간
이번 캠프는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와 정선 일대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했다.
첫째 날에는 <위로와 치유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현장에서 경험한 보람과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둘째 날에는 힐링&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정선 지역 문화탐방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과 지역문화를 경험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았다.
마지막 날에는 포토제닉 콘테스트를 통해 캠프에서 경험한 소중한 순간과 추억을 함께 나누며 2박 3일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산과 숲이 어우러진 정선의 아름다운 풍경은 오랫동안 아이들 곁을 지켜온 시설장과 생활복지사들에게 자연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됐다.
■ 함께하는 나눔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변화
이번 캠프는 CJ나눔재단과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 사랑의열매가 함께하는 나눔의 의미를 담고 있다. CJ나눔재단은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문화적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는 양옥경 회장을 중심으로 사회복지 현장의 발전과 사회복지사의 권익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윤여준 회장과 함께 나눔과 기부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나눔과 협력이 현장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종사자들에게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캠프는 더욱 뜻깊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아동을 직접 돌보는 종사자들의 행복과 안정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시설장이 행복해야 센터가 행복하고, 종사자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
지역아동센터는 단순히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이 아니다.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배움과 문화,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책임지는 소중한 공간이다.
그 중심에는 시설장과 생활복지사가 있다. 시설장이 안정적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생활복지사가 자긍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을 때 지역아동센터의 돌봄도 더욱 단단해진다.
따라서 현장 종사자를 위한 지원은 단순한 복지나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지역아동센터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아동 돌봄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투자다.
이번 정선에서의 2박 3일은 누군가에게는 짧은 여행이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지친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에게도 꿈이 필요하고, 아이들에게 쉼을 주는 사람들에게도 쉼이 필요하다.
시설장이 행복해야 센터가 행복하고, 생활복지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의 하루가 행복하다. 그리고 행복한 종사자들이 만들어가는 지역아동센터의 내일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출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세상은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을 먼저 존중하고 배려하는 데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