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김하준기자] 영국 가수 톰 존스가 미국에서 독감으로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병원에 있을 당시 자신의 삶이 끝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투병 경험을 털어놨다.
BBC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폰티프리드 출신의 86세 존스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UCLA 의료센터에서 일주일 동안 치료받았다. 이로 인해 일부 공연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바꿔야 했다. 그는 수요일 밤 그릭 시어터 무대에 돌아와 자신의 독감 증세가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존스는 입원 당시 “‘이제 끝이구나. 토미, 멋진 삶을 살았지만 지금 끝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UCLA 의료진이 훌륭하게 치료해줬다며 “그래서 내가 여기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이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질문을 받았다고도 했다. 당시 답은 “무대로 돌아가야 한다”였다. 존스는 관객들에게 “여기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다.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다. 믿어달라”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존스는 최근 영국 방송 ITV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 ‘더 보이스 UK’ 하차와 관련해서도 주목받았다. 그는 ITV가 자신을 코치진에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이 프로그램이 처음 방송된 2012년부터 코치로 활동해왔다.
가장 최근 시즌이자 코치로 참여한 마지막 시즌에는 웨일스 가수 케이트 맥휴를 지도해 우승으로 이끌었다. 맥휴는 앞서 BBC 라디오 웨일스의 아침 프로그램에서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팀 톰’에 선택됐을 때의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딜라일라’와 ‘잇츠 낫 언유주얼’로 알려진 존스의 음악 활동은 60년 넘게 이어졌다. 이 기간 영국 차트에서 싱글 3곡과 앨범 4장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그래미상 한 차례와 브릿 어워즈 두 차례가 있다. 2006년에는 음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존스의 다음 공연은 금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의 야마바 시어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